So Hyoung Kim Selected Articles

Individuals in the Crowd
Artist Sohyoung Kim’s Statement

People of different races have lived in this vast and immense universe on the small piece of dust called Earth. Since the beginning of time, they have fought each other to expand their territories and preserve their own kind. Humans will be continuously struggling to survive, taking care of their families, and wishing for happiness as they have always been.

These humans, in other words, “people in this world,” are a major theme in my works.

People in urban areas today repeatedly bump into and compete against each other.

When you look at the way in which they move, you will see they behave in a regular, repetitive manner as if they were a part of a machine. Individuals form a group, and groups form a crowd. Seen from a distance, they look like a living organism made of one huge mass.

Although the crowd can be seen as a single community, when you look closely at it, you will notice individuals in the crowd who look different from each other, have their own thoughts, and speak different languages.

Perhaps, these individuals might be trying to hide their lonely and solitary selves behind the crowd.

The crowd may seem vibrant and colorful to the eye; however, on the other side of the coin, there are small, vulnerable people drowning in anxiety and solitude and feeling swept by the benefits of civilization.

Individuals in such a colorful crowd!

Lonely humans are no longer visible in the crowd when seen from a distance, which suggests the word “crowd” itself embodies the loss of individuality.

My works explore how people face their lonely fate in modern times by focus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ndividuals and the crowd.

Unlike in my previous works created with a dense composition, in my recent works, you can find marginal spaces that allowed me to draw figures in different sizes in perspective.

It is even possible to see the vivid facial expressions of these figures walking out from the crowd.
They are going somewhere in a certain set manner, coming out from the crowd. Dreaming of a utopian world, they either come in twos and threes or try to pave their own way alone.
Where are they headed for…?

I feel as if I were God when I work on a body, a face, hair, eyes, and lips by squeezing some paint out onto the canvas. After drawing facial expressions one by one, the figures in the painting start to come to life. That is when I feel a sense of catharsis, which makes me realize it is my job to breathe life into these figures.

It is said that the human body is a “small universe.” As you can see from this, our body is more complicated and special than any other life-form.

Despite the uniqueness of our bodies, however, we live our lives without appreciating what is given to us. Living in the era of loss, I would like to remind the viewers of how special and precious we actually are through my works on “people.”

「군중속의 개인」 작가노트

거대하고 광활한 우주 속, 한 점에 불과한 작은 지구에는 정말 다양하고도 많은 인종의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그들은 태초부터 끊임없이 자신들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싸우고 부딪히며 종족을 늘려나갔다. 그 인간들은 가족을 구성하고 행복을 바라며 과거에도 그래왔듯 현재와 미래에도 치열하게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 칠 것이다.
그러한 인간들 즉 ‘세상 사람들’을 나는 작업의 모티브로 표현했다.

현대의 도시 사람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서로 부딪히며 경쟁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노라면 마치 기계의 한 부속이 된 것처럼 규칙적이며 반복적으로 움직인다. 개개인들이 모여 하나의 무리를 만들고, 또 그 무리들이 커다란 군중을 이루며, 멀리서 보면 하나의 덩어리로 된 유기체로 보인다.
그 군중을 바라볼 때면 하나의 공동체로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각 다른 모습, 다른 생각, 다른 언어를 가진 각양각색의 사람들인 것이다.
어쩌면 각자의 개인들은 그 군중 속에 묻혀 고독하고 외로운 자신의 모습을 숨기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겉으로 보기에는 군중들의 모습이 활기차고 화려한 색을 지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불안과 외로움을 지닌 채 어쩔 수 없이 문명의 시간에 휩쓸려 살아가는 작고 나약한 인간들의 모습인 것이다.
알록달록 화려한 군중속의 개개인들!
고독한 인간들은 멀리서 보면 그 화려함속에 묻히고 없으며 군중이란 단어에 휩쓸린 개인의 상실을 볼 수가 있다.
그 고독한 운명을 지닌 현대인의 삶의 모습을 군중과 개인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의 작업은 군중들을 표현하지만 지금까지의 빼곡한 작업들과는 달리 여백과 공간을 주어 사람들의 모습을 원근감 있게 크고 작은 다양한 크기로 그려 넣었다.
군중 속에서 걸어 나와 걸어가는 그들은 이젠 표정도 모습도 생생하게 잘 보인다.
그들은 어디론가 패턴을 그리며 걸어가고 있으며 군중 속에서 벗어나와 이젠 꿈의 세상으로 삼삼오오 짝을 짓거나 때론 홀로 자신만의 길을 찾아 걸어가고 있다.
그들은 과연 어느 세상으로 걸어가고 있을까…?

나는 캔버스위에 물감을 짜서 몸통을 만들고 얼굴과 머리카락, 그리고 눈과 입을 그릴 때면 마치 창조주가 된 듯하다. 한 사람 한 사람 표정을 그려넣을 때면 그림속의 사람들이 살아난다. 거기에서 작업에 대한 희열을 느낀다. 그것은 마치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과도 같다.

사람은 하나의 ‘작은 우주’와도 같다고 한다. 그 존재의 가치가 매우 특별하며 우리의 몸은 그 어느 생명체 보다 복잡하고 특별함을 가진 존재이다.
이러한 특별함을 지닌 우리가 우리도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 소중함을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다. 상실의 시대에 나는 ‘사람’이란 주제로 우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인지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