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hoon Yang Selected Articles

양상훈 화평

양상훈은 드물게 보는 수평적 사고의 작가이다.

자연과 자유 속에서 그의 삶이 그렇고,

그의 작업 또한 그렇다.

 

다채로운 사회적 경험과 여러 장르에 걸친 은신,

알려진 바와 같이, 의상 디자인, 가구 디자이너, 디스플레이, 인테리어,

섬유 미술, 대학 초빙 교수 등을 두루 경험해 본 작가는

회화적 표현을 함에 있어서도

그 어느 작가들보다 풍부한 재료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모두가 그의 수평적 사고가 아니면

불가능했을 대목들이다.

작업에 있어서도, 폭넓은 주제와 참신한 소재의 채집,

다양한 재료의 언어적 사역, 다양한 양식의 변화 등이

작가의 사고의 면면과 상상력의 진폭을

확인시켜 주는 내용들이다.

 

-이재언, 선화랑 수석 큐레이터 역임/미술평론에서 발췌함.

 

Yang Sang-hoon’s art review

Yang Sang-hoon is a rare artist with lateral thinking of nature and freedom.

His experiences of various genres of art and education – a costume and furniture designer, a textile artist and a college professor – help him take a full advantage of his artistic talent and be good at using a wide range of materials for his works than any other artists.

It would not be possible without all his lateral thinking.

A diversity of topics, innovative use of different materials and its unique way of verbal expression, and the experimental changes in various forms show us his amplified imagination and thinking.

Lee Jae-eon, Sun Gallery chief curator / An excerpt from the art criticism.

 

 

*작가노트

 

지금의 현대미술을 늘 객관적으로 보며, 우리의 민화처럼,

조금은 낙천적이고 재미있게

사랑을 가지고서 표현하고 싶다.

 

이러한 것들을 고추장이라는 동양적인 사고로,

느끼한 것들을 골라내고

맛있는 비빔밥을 만들어 먹고 싶다.

 

따라서 기존의 관념을 털어버리고,

군더더기 같은 ‘이즘’이나 유행에 구애받지 않고,

어린애 같은 마음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즐겁게 임하려고 한다.

 

내가 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나의 역할은

아름다움을 찾고, 선을 추구하여

자연 그대로 정서를 순화하는 행위이다.

 

작업의 주제는 자연과 인간의 생동하는 교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욕심을 낸다면,

기존의 서구 미술과 다른 세계인,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동양적인 사고를 가진,

독창적인 작업을 하고 싶다.

 

I wish I could see contemporary art objectively.

I wish I could say something optimistic,

with love as funny as Korean folk painting.

 

I’m always trying to put an oriental thinking into art work,

like putting red-pepper paste into ‘Bibimbap’.

 

Shaking off the stereotype and mannerism, escaping from ‘ism’ and fashion.

I am still trying to be into my works with the purity.

 

Throughout the searching beauty, pursuing goodness and purifying nature,

I’m looking for my own thing.

Focusing on communion between nature and humans, is the purpose of my art.

 

I want to create something different from the Western modern art,

with oriental thought for making anyone be touched.

 

작품 기법과 주제

작가가 사용하는 주요 기법인 ‘줌치’는 한지가 가진 성질을 이용한 전통 공예기법으로 한지를 몇 시간 동안 물속에 담가 주무르고 두들겨 강하게 만드는 과정을 통해 서로 다른 한지의 섬유가 섞이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제작된 줌치 한지는 바느질이 가능 할 정도로 질긴 성질을 갖게 되고, 전체 종이 면에 생긴 기포로 표면이 오톨도톨하며, 이중적이고 오묘한 색감이 아름답게 나타난다.

그의 작업의 주제는 언제나 자연과 인간의 생동하는 교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전시의 메인 주제는 ‘사랑가’
특히 색상이 다른 두 가지 이상의 한지를 혼합하여 오묘한 색감과 독특한 질감의 새로운 한지를 만들어 내는 독특한 줌치 기법을 이용하여 현대적인 미술작품을 시도한 첫 주자이기도하다. 작가가 꿈 꾸는 도시에는 사랑, 꿈, 행복한 삶이 편안하고 아름답게 담겨있다.

*호시절
도시문화에 익숙한 현대인인 나는, 가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생동하는 건강한 자연과 함께 잘 어울리는 도시생활을…
저 멀리 섬 위로 둥그러니 뜬 초승달…잔잔한 바다에 물고기가 유유히 거닐고…
빌딩의 숲에 잘 어우러진 활짝 핀 꽃들…상상의 나래를 펴는 새를 바라보는 잘생긴 백마 한 마리…
좋은 호시절이다…

*도시의 꿈
빌딩숲을 이루는 화려하지만 각박한 도시…
오늘도 여인은 곱게 단장한 머리에 예쁜 꽃을 꽂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도시 속에서도 생동하는 자연을 동경한다…
꽃잎은 바람에 날리고…새싹은 푸르르고…
진흙탕 속에서도 청아한 연꽃은 오늘도 곱게 피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