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마리 브리쏭展

피에르 마리 브리쏭展

2018.01.24 11:38

지중해展
1. 12~2. 28 올리비아박갤러리

프랑스 작가 피에르 마리 브리쏭(Pierre-Marie Brisson)의 한국 첫 개인전 <지중해>가 열렸다. 작가는 주변에서 수집한 낡은 벽지를 캔버스에 오려 붙이고 그 위에 물감을 칠해 벽지의 장식적 무늬와 낡은 질감, 선명한 색채가 어우러진 화면을 만들어낸다. 그의 작업에 드러나는 단순한 윤곽과 형태, 짙은 푸른색과 붉은색은 지중해나 붉은 꽃 등 자연의 풍경을 연상케 한다. 이번 전시에서 ‘자연의 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브리쏭의 대표작을 만나보자. /

피에르 마리 브리쏭 <지중해> 혼합재료 150×150cm 2017

Art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열게 된 소감은?
PB 한국 관객에게 내 작업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뉴욕에서 내 작업을 보게 된 올리비아박갤러리의 박은 대표가 이번 전시를 제안했다. 한국 관객들이 내 작업을 보고 많은 영감과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다.

Art 이번 전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PB 전시와 대표 출품작의 제목이 ‘지중해’다. 나는 항상 지중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지중해의 햇빛, 푸른 바다와 하늘은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지중해는 고대부터 동서양을 아우르며 문화와 문명을 전파하는 통로가 됐다. 세계의 흐름을 관통하면서 국경을 넘어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요람이었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내 작업을 바로 이 지중해라는 말로 압축하여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피에르 마리 브리쏭 <붉은 아칸트> 혼합재료 150×150cm 2017

Art 지중해라는 주제를 낡고 오래된 벽지를 통해 풀어낸 점이 흥미롭다. 여러 겹의 레이어로 캔버스에 붙이 벽지는 관객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PB 어렸을 때 벽지를 보며 많은 상상을 했다. 특히 할머니 댁에 가면 오래된 벽지가 몇 겹씩 붙어 있었다. 저 벽지를 뜯으면 뭐가 있을까 항상 궁금했다. 오래된 벽지에는 삶의 흔적과 이야기가 녹아 있다. 이 작품들 역시 오래된 집에서 실제 벽지를 뜯어와 작업한 것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파피루스를 종이로 썼듯 종이는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내 작업들은 그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다. 이 작업들은 자연의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오랜 역사와 삶의 흔적을 담고 있다.

Art 평소 좋아하거나 영향을 받은 작가가 있다면?
PB 어린 시절 할머니께서 고갱이 나의 먼 친척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런데 사실 친척들은 고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를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내가 작가가 되고 보니 고갱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 그리고 마티스와 드가 역시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 이번 전시에서 그들의 작품을 차용해 제작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Posted by 황영희

 

기사링크 : http://www.artinculture.kr/online/2989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